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Squid Game (2021) 리뷰

2021. 10. 8.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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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Squid Game 정보

장르 : 스릴러, 서바이벌

 

감독 : 황동혁

 

출연 : 이정재

박해수

오영수

정호연

위하준

공유

및 비밀

 

상영시간 : 총 9부작

476분 31초

 

시청 등급 : 청소년 관람 불가

 

제작 : (주)싸이런픽처스

 

유통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Squid Game 줄거리 요약 (스포 X)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에 사는 성기훈(이정재)은 전직 드래곤 모터스의 생산 직원이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회사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실직하게 되었고, 이후 사업을 열다 실패, 결국 온갖 빚을 지고 부인과 이혼하게 됩니다.

 

이후 자신의 딸을 위해 낮에는 백수 및 노름질을 밤에는 대리기사를 뛰며 지내지만 하루하루 빚을 갚느라 힘겨웠던 그는 늙은 모친에게 빌붙어 살며 때로는 모친이 모아둔 돈을 훔쳐 경마장으로 향합니다.

 

기훈은 자신의 딸의 생일을 위해 경마장에서 무려 400만원을 따지만, 사채업자에게 쫓기는 과정에서 강새벽(정호연)에게 소매치기를 당하고 맙니다.

결국 딸에게 초라한 분식집에서 생일 잔치를 열어준 기훈은 집으로 돌아가던 중 지하철 역에서 양복차림의 남자(공유)에게 딱지치기를 해서 자신을 이기면 10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습니다.

 

한 푼이라도 급했던 기훈은 이 제안을 받아들여 온갖 고생끝에 수십만원을 벌게되고, 양복차림의 남자로부터 "이러한 게임 몇 번만 하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다" 라는 제안을 받게 됩니다.

 

그저 다단계라고 생각했던 기훈은 별 생각없이 양복차림의 남자에게 명함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지만, 늙은 모친으로부터 딸이 미국으로 이민을 간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오로지 돈, 돈이 없음에 하나밖에 없는 딸을 평생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르는데다가, 병든 몸을 이끌고 매일 일을 나가는 모친을 보자니 기훈은 양복차림의 남자가 건내준 명함을 보며 조심스레 전화를 걸어봅니다.

 

그렇게 기훈은 456번 참가자로 오징어 게임에 합류하게 되지만, 게임에서 탈락한 사람을 곧바로 사살하는 상황에 이 게임이 단순히 애들 놀이가 아니였음을 직감하게 됩니다.

 

오징어 게임 Squid Game 주요인물 (스포 X)

성기훈 (이정재)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에 거주하며, 전직 드래곤 모터스의 직원이였으나 회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실직당하고 이후 사업을 벌이다 망하며 온갖 빚을 지게 되는 인물.

 

아내와는 이혼하고 백수로 지내며 모친에게 빌붙어 살다가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라는 초대를 받고 456번 참가자로 합류

 

조상우 (박해수)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 출신으로 성기훈과는 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사이.

 

이후 서울대 경영학과 수석입학을 할정도로 동네에서 유명한 수재였으나, 증권회사에 취직하여 회사 돈을 횡령하다가 결국 쫓기는 신세가 되고, 오징어 게임의 참가 제안을 받아 218번 참가자로 합류한다

 

오일남 (오영수)

뇌종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노인. 오징어 게임의 001번 참가자. 오징어 게임에서 만난 성기훈의 친절에 특별히 고마움을 느끼는 듯 하다.

 

강새벽 (정호연)

북한 출신. 살던 마을에 전염병이 돌아 가족들과 탈북을 시도, 강새벽은 자신의 남동생과 탈북에 성공하지만, 어머니는 중국 공안에 붙잡혀 다시 북으로 송환된다.

 

장덕수 밑에서 소매치기를 하며 지내던 강새벽은 장덕수의 횡포에 질려 독립하게 된다. 생이별을 한 어머니를 찾기 위해 돈을 모아야 했던 그녀는 홀로 소매치기를 하였고, 우연히 경마장에서 마주친 성기훈의 돈을 훔치게 된다.

 

이후 오징어 게임에 067번 째로 참가한 그녀는 그 곳에서도 장덕수, 성기훈과 마주치게 되는데..

 

장덕수 (허성태)

조폭 출신으로 조직 보스의 돈을 훔쳐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다가 모든 돈을 탕진하고 조직에게 쫓기는 신세. 과거 강새벽을 밑에 두고 소매치기를 시킨 것으로 추측된다.

 

오징어 게임의 101번 참가자.

 

알리 압둘 (아누팜 트리파티)

파키스탄에서 건너온 외노자. 오징어 게임 첫 게임에서 성기훈의 목숨을 살리며 그들과 팀플레이를 펼친다.

 

오징어 게임의 199번 참가자.

 

프론트 맨 (권유준/???)

오징어 게임의 지휘자. 오징어 게임의 진행요원들을 통솔하며, 동시에 VIP와 오징어 게임 전체를 관리하는 인물.

 

오징어 게임 진행요원

오징어 게임의 진행요원은 총 세 개의 직급으로 나누어져 있다.

 

□ = 관리자. 진행 요원들 중에서 가장 높은 직급

△ = 병정. 소총을 무장하고 있으며, 주로 참가자 사살이나 감시 등을 맡고 있다

○ = 일꾼. 오징어 게임의 잡일을 맡고 있지만 무기를 소지하진 않았다

 

오징어 게임 Squid Game 연기 및 연출

단순하지만 엄청난 흡입력.

 

비슷한 장르를 봐왔던 사람들이라면 분명 식상한 주제와 컨셉으로 느껴질테지만, 오징어 게임은 굉장히 단순하게 풀어가면서 동시에 요소요소 여러 장치를 두어 뛰어난 몰입감과 흡입력을 보여줍니다.

 

아름다운 색감을 가진 배경에서 잔혹한 연출이 펼쳐지니 마치 플로리다 프로젝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보는 기분마저 듭니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는 굉장히 뛰어났습니다. 특히 성기훈 역을 맡은 이정재 님은 현실 백수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하였고, 오징어 게임에서 발굴한 보석이라 할 수 있는 정호연 님 역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몇 가지의 설정 오류와 조연 및 단역의 연기였는데, 일부 역할은 극 상황과 어울리지 않게 너무 강한 연기를 펼쳐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게임 참가자의 참가번호와 신상 정보에서 몇 가지 옥의 티가 발견되기도 했으며, 몇몇 연출 장면에서도 오류가 발견되어 디테일 적인 면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오징어 게임 비하인드 Squid Game Behind (스포 O)

- 오징어 게임 비하인드는 스포일러가 있으니 아직 시청하지 않으신 분은 빠르게 스크롤을 내릴 것을 권장드립니다 -

 

- 황동혁 감독은 이 오징어 게임의 대본을 2008년에 시작하여 2009년에 완성했지만, 당시 대한민국의 정서상 부적합하다는 평가로 인해 투자를 받는데 있어서 매우 힘겨웠다고 합니다.

 

- 218번 참가자 조상우는 증권회사에서 고객들에게 투자 받은 돈을 빼돌려 선물에 투자했다가 날렸는데, 오징어 게임의 주최측은 그가 진 빚이 6억 5천 만원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사실 조상우가 횡령하여 날린 돈은 무려 60억 원이며, 이것으로 보건데 오징어 게임 주최측의 정보력이 완벽하진 않다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극중 돼지저금통에 담긴 상금은 모두 가짜 지폐입니다.

 

- 양복차림의 남자가 딱지치기를 하자며 건낸 딱지의 색깔은 빨간색과 파란색인데, 황동혁 감독은 단순히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에서 영감을 받아 정한 색깔이라고 합니다.

 

-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을 제작하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고, 이 영향으로 치아가 무려 6개나 빠져 임플란트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 성기훈이 경마장에서 사채업자에게 쫓기다 강새벽과 부딪히는 장면은 사실 NG로 내려다가 그대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당시 성기훈은 강새벽이 들고 있던 커피를 쏟자 그것을 줏어 빨대까지 꽂아주는 애드립을 시전했는데, 강새벽이 그만 웃음이 터져 고개를 푹 숙입니다.

 

-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한 계획은 구체적으로 없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나올 확률은 매우 낮으나, 황동혁 감독은 만약 제작을 한다 하더라도 혼자가 아닌 여러 감독들을 섭외하여 제작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징어 게임 Squid Game 해석 (스포 O)

- 여기서부터는 주관적인 해석일 뿐, 오징어 게임 제작진의 의견과는 다를 수 있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

 

-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되어 있으니, 시청을 하지 않은 분은 빠르게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

 

- 빨간색과 파란색

극중 양복차림의 남자(공유)가 딱치지기를 하자며 딱지를 보여주는데 색깔이 빨간색과 파란색 입니다. 또한 오징어 게임의 진행요원들은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있으며, 참가자들은 파란색 (정확히는 청록색) 트레이닝 복을 입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보아 빨간색은 포식자를 뜻하며, 파란색은 피식자를 가르키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성기훈이 빨간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고 미국행을 포기하며 오징어 게임의 재참가를 결심했을 때, 성기훈 역시 포식자로 다시 등장함을 암시하는 듯 했습니다.

- 검정색과 노란색

상금, VIP들의 가면 등 참가자들이 그토록 갈망하는 곳에는 늘 노란색이 표현되 있습니다.

 

또한 성기훈의 입장에서 봤을 때, 성기훈의 딸이 새 가족들과 찍은 사진에는 그의 전부인과 새남편이 노란색 옷을 입었고, 성기훈이 받은 카드 역시 노란색인 것으로 보아 성기훈이 그토록 원하던 곳을 노란색으로 표현하고 있는 듯 합니다.

여기에 성기훈이 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만났을 때에도 딸은 노란색 옷을 입고 있었고, 성기훈이 딸의 생일 선물을 뽑기 위해 인형 뽑기집을 찾았을 때도 그를 도와준 꼬마애 역시 노란색과 검정색 줄무늬 옷을 입고 있습니다.

 

프론트 맨의 유니폼 색은 검정색이며, 그의 개인실 역시 검정색 인테리어에 노란색 조명이 있습니다. 이걸로 보아 검정색과 노란색은 이미 가질대로 가졌지만 게임에는 참가하지 않고 게임을 주도하는 입장을 표현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오징어 게임 Squid Game 평가

"단순하지만 엄청난 흡입력" 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디테일한 면에서는 아쉬운 설정과 오류들이 있었지만, 한국 특유의 쪼는 연출과 몰입감이 모든 것을 상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회차별로 끊어내는 타이밍이 정말 일품이였고, 배우들의 상황에 따른 숨소리와 대사 전달력이 엄청났다고 보여집니다.

 

이를 증명하듯 넷플릭스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며, 전세계적으로 오징어 게임 열풍을 일으키는 중이고, 심지어 해외에서도 딱지치기를 하는 유튜버들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오징어 게임 체험장을 마련했는데, 영업을 마감할 때까지 무려 6시간의 웨이팅이 걸려있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이태원 역에 체험장을 설치하였고, 심지어 오징어 게임 달고나를 판매하는 상인들도 등장했습니다.

 

(다만 가격을 7천원~1만원으로 책정하여 비난도 받고 있습니다. 아무리 케이스를 포함해서 판다해도 7천원은 좀..)

 

아무튼 저의 평점은 7.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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